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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텍사스 에이스 다르빗슈 결국 수술…시즌 아웃

입력 : 2015.03.14 05:18|수정 : 2015.03.14 05:21


미국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인 일본인 다르빗슈 유(29)가 오는 17일(현지시간)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하고자 수술대에 오른다.

텍사스 구단은 다르빗슈가 결국 수술하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2012년부터 작년까지 3년 내리 두자릿수 승리를 거두는 등 통산 39승 25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부동의 1선발 투수인 다르빗슈가 올해 정규리그를 시작하기도 전에 시즌을 접음에 따라 텍사스는 마운드 운용에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지난 7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에서 팔꿈치 수술 가능성 진단을 받은 다르빗슈와 텍사스 구단은 수술 권위자 세 명에게 다시 문의했으나 재활 대신 수술하는 게 낫다는 소견을 들었다.

마지막으로 다르빗슈의 MRI 자료를 검토한 제임스 앤드루스 박사는 다르빗슈가 최소 4개월 이상 공을 던지지 않고 쉬더라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수술을 권유했다.

그는 17일 플로리다 주 펜사콜라에서 다르빗슈의 수술을 집도한다.

지난해에도 팔꿈치 염증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다르빗슈는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오른쪽 팔 삼두근 통증으로 12개만 던지고 강판했다.

데릭 홀랜드, 콜비 루이스, 요바니 가야르도 등 선발 투수 3명만 결정한 텍사스는 나머지 두 자리를 채우고자 고민할 전망이다.

왼손 로스 데트와일러, 우완 닉 테피시 등 7명이 선발 후보로 꼽히나 전체적인 선발진의 무게감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경쟁팀보다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2012년 텍사스와 6년간 5천600만 달러에 계약한 다르빗슈는 수술로 올해 한 경기도 뛰지 않더라도 연봉 1천만 달러를 받는다.

텍사스 구단은 다르빗슈가 부상으로 경기에 등판하지 못할 때에 대비해 가입한 보험에서 다르빗슈 연봉의 절반 정도를 돌려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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