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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러시아에 맡긴 원전공사, EU 규정 부합"

입력 : 2015.03.14 05:24|수정 : 2015.03.14 05:24


헝가리 정부는 러시아 업체에 맡긴 헝가리 원자력발전소 신증설 공사가 유럽연합(EU) 규정에 맞고 원료 공급 방안을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날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EU의 원자력 감독기구인 유라톰이 헝가리 원전의 원료 조달 방안을 불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U도 성명을 내고 "헝가리 당국과 유라톰이 원료 공급 방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중"이라면서 "EU가 원전 건설을 막고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코바치 졸탄 헝가리 정부 대변인은 "보도가 틀렸고, 완전히 오도하고 있다"면서 "원전 원료 조달이 유라톰 규정에 맞도록 앞으로 몇 주 내 협상을 강화해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헝가리는 작년 1월 중부 지역의 퍼크스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의 증설 및 원자로 신설 공사를 러시아 원전 업체인 로자톰에 발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은 러시아가 공사비의 80%가량인 100억 유로의 차관을 헝가리에 빌려주고 헝가리 업체가 공사의 40%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는 1980년대 초 퍼크스에 당시 소련의 지원을 받아 원자로 4기를 건설, 가동해 현재 국내 전력의 절반을 충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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