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미 "한반도 유사시 호주배치 미 해병대 신속 투입"

김영아 기자

입력 : 2015.03.14 02:02|수정 : 2015.03.14 02:02


미군이 한반도 유사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해병대를 일차로 투입하는데 이어 호주 북부 다윈에 순환배치된 해병대를 신속히 투입한다는 작전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케네스 글루크 미국 해병대전투발전사령관은 현지시간 지난 11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해양전력 소위에 출석해 한반도 유사시 태평양 전장에서 활동 중인 해병대 병력을 '전략수송'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전개되는 미 제3해병기동원정군 사령관을 지낸 글루크 사령관은 "일차로 투입되는 것은 오키나와의 제31해병원정부대이고, 호주 다윈에 배치된 해병대도 C17 전략수송기를 이용해 한반도로 오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글루크 사령관은 다윈에서 한반도까지의 전략수송에 걸리는 시간에 대해 정확하지는 않지만 48시간의 문제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에는 제3해병기동원정군이 우선적으로 전개되고, 오키나와에 주둔한 제31해병원정부대와 호주 다윈에 순환배치된 병력 모두 이 부대 소속입니다.

미 해병대는 2011년부터 호주 다윈기지에 1천200명의 병력을 순환배치해왔으며 그 규모를 2017년까지 2천500명으로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중국은 미 해병대의 호주 다윈 순환배치가 자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반발해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