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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대변인, 메르켈 위안부 발언 사실에 의문제기

문준모 기자

입력 : 2015.03.13 22:29|수정 : 2015.03.13 22:29


일본 정부는 야당 대표를 통해 전해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군 위안부 관련 발언 내용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13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가 '군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스가 장관은 "메르켈 총리가 과거 문제에 대해 '일본 측에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을 독일 측에서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10일 일본을 방문한 메르켈 총리의 군 위안부 관련 발언은 메르켈 총리를 만난 오카다 민주당 대표의 대 언론 약식 회견 과정에서 공개됐습니다.

오카다 대표는 메르켈 총리가 "일본과 한국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어 화해가 중요하다"면서 "군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확실히 그런 논의가 있었고, 독일 측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은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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