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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빚 지원 상담센터 개소…방문 줄 이어

최웅기 기자

입력 : 2015.03.13 17:41|수정 : 2015.03.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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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13일)은 성남시에 마련된 금융복지 상담센터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성남지국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 가계 빚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이 성남시청에 마련됐습니다.

빚을 면제받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데도 방법을 몰라서 빚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62살 김 모 씨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영업차를 구입해 사업을 시작했다가 1천만 원이 넘는 빚을 졌습니다.

10년 동안 이자를 연체하다 보니 이자 2천만 원을 포함해서 빚이 3천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김 씨는 성남시청 9층에 마련된 금융복지 상담센터를 찾았습니다.

상담사는 김 씨가 도박이나 낭비 때문에 빚을 진 게 아니고 또 빚을 갚으려고 꾸준히 노력한 점이 인정돼서 개인파산 면책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김준하/상담팀장 : (은행에 가서) 예전에 마이너스 통장 쓰셨던 내역 연체된 내용 확인해보고 싶다고 말씀을 하시고요, 직원이 잘 모르겠다고 하면 상담센터 전화번호 있으니 이 번호로 전화하세요.]

김 씨는 그동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고민이 많았는데 전문가가 개인파산 면책에 필요한 서류 일체와 방법까지 챙겨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김 모 씨 : 도움이 많이 되죠. 전에는 서류를 여러 가지 준비해서 신용회복위원회에 가야 하는데 여기서 통합적으로 해주니까 저희들한테 편리한 거죠.]

개인파산면책은 성실한 경제활동을 하다가 빚을 지게 될 경우 법원의 결정을 받아서 원금과 이자를 면제받고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성남시는 재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장기적으로는 일자리와 연계해서 가계 빚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입니다.

[김주한/성남시 금융복지 상담센터장 : 가계 빚 때문에 허덕이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뭔가 성남시가 나서서 그분들에게 삶의 의욕이라든지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는 게 목적입니다.]

상담센터가 문을 연 지 일주일도 채 안됐지만, 방문 상담은 물론이고 전화 상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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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는 올 한해 21억 원을 투입해서 관내 5개 면 지역의 생활환경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이천시는 마장면 복지회관을 증축하고 신둔면과 백사면의 하천을 정비합니다.

또 마장·대월·율면에 배수로도 정비할 계획입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설계용역을 마무리 짓고 다음 달 공사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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