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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의 과거와 현재·미래…전시 '미묘한 삼각관계'

김영아 기자

입력 : 2015.03.13 12:29|수정 : 2015.03.1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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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오늘(13일)은 볼 만한 전시 소개합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미묘한 삼각관계 / 5월 10일까지 / 서울시립미술관]

전장으로 떠나는 가미카제 특공대원과 만류하는 어머니.

일본 작가 고이즈미 메이로가 끄집어낸 일본의 살아있는 과거입니다.

상하이의 슈퍼마켓을 그대로 옮긴 중국의 현재.

웹 속의 가상세계가 실물로 구현된 한국의 미래.

한·중·일 세 나라 젊은 작가들을 통해 동북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미묘한 삼각관계'전입니다.

[홍이지/전시 기획자 : 3국이 한 공간에 모여있고 세 작가가 다른 시간성에 주목하면서 다른 서사를 펼치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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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수 : 後素 / 23일까지 / 롯데갤러리 본점]

화려한 색채와 깊이감 있는 공간 속에서 익숙한 캐릭터가 관람객들을 반깁니다.

동구리의 작가 권기수의 신작들을 선보이는 '후소'전입니다.

다소 무거운 색상과 다양한 선들이 추가돼 전작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을 풍깁니다.

[권기수/작가 : 인기 있는 작업들을 이어가는 것도 즐거움이 있습니다마는 매일매일 새롭게 마음을 다스리고 새로운 작업에 대한 열망이 있습니다.]

'지우는 행위가 곧 그리는 행위와 통한다'는 전시 제목에서 밝고 경쾌하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작가의 철학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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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숙 개인전 "Speed Kill" /16일까 / 사이아트스페이스]

붉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의 신체.

말라붙은 고목을 연상케 하는 여성의 모습.

[이은숙/작가 : 모든 것들이 속도에 치이는 현대인들의 아니면, 도시인들의 자화상인 거죠.]

추상적 드로잉으로 현대인의 삶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이은숙 작가의 개인전 '스피드 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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