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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금리인하 효과로 장중 1,990선 회복

입력 : 2015.03.13 10:38|수정 : 2015.03.13 10:38


프로그램 매물 폭탄에 1,970대까지 밀린 코스피가 13일 반등에 성공하며 오전 장중 1,990선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이틀째 오름세를 지속하며 코스피와 동반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5포인트(0.83%) 오른 1,987.04를 나타내 나흘간 약세를 끝내고 반등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6.58포인트(0.84%) 오른 1,987.17로 출발했고 오전 9시 10분께 잠시 1,990선을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 지수 낙폭을 고려할 때 이날 지수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프로그램 매물로 지수가 장 막판에 10포인트가량 급락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오늘 실제 지수 상승 폭은 5∼6포인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는 증시에 긍정적 재료이지만 자본시장으로의 자본 유입이나 경기부양 효과가 당장 나타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코스피가 2,000선에 안착할 힘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억원, 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홀로 14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23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 가운데 통신업(3.41%), 의약품(2.45%), 철강·금속(1.77%), 음식료품(1.74%)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0.54%), 운송장비(-0.22%)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다.

대형주는 전날보다 0.88% 올랐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전날보다 각각 0.70%, 0.41%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체로 올랐다.

특히 SK텔레콤(4.44%), 네이버(3.19%), 아모레G(1.76%), 포스코(1.72%) 등의 상승폭이 컸다.

오히려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보다 5.21포인트(0.83%) 오른 633.36을 나타내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 홀로 19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2억원, 7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억3천만원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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