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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4조 원대 러시아 원전사업 제동…갈등 커질 듯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3.13 10:15|수정 : 2015.03.13 10:15


유럽연합, EU가 헝가리와 러시아의 원전건설 계약에 제동을 걸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와 헝가리는 지난해 1월 120억 유로, 14조 3천억 원 규모의 원전 신·증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러시아 원전업체인 로자톰이 헝가리 중부 퍼크스 원전에 천200메가와트급 원자로 2기의 설계와 공사, 관리를 맡기로 했습니다.

EU의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EU와 러시아 사이의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은 물론 EU 회원국임에도 러시아를 끌어들인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에게도 정치적 타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EU 측에서는 러시아가 에너지 정책을 이용해 유럽연합을 분열시키고 러시아에 대한 EU의 제재 의지를 훼손하려 한다며 헝가리와 러시아의 원전 공사 계약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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