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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랭킹 최하위 부탄, 월드컵 예선서 감격의 첫 승

서대원 기자

입력 : 2015.03.13 09:37|수정 : 2015.03.13 09:51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최하위인 부탄이 월드컵 예선 데뷔전에서 역사적인 승리를 따냈습니다.

부탄은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1차예선 1차전 원정경기에서 홈팀 스리랑카를 1대 0으로 눌렀습니다.

득점없이 맞선 후반 39분 처링 도르지가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인도와 중국 사이의 히말라야 산맥에 자리한 부탄은 2015년 3월 현재 FIFA 랭킹에서 최하위인 209위에 머물러 있는 나라입니다.

FI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부탄은 FIFA 가맹국이 된 2000년 이후 이번 경기 전까지 A매치 43경기에서 단 3승을 올리는 데 그쳤습니다.

가장 최근 승리는 2008년 6월 남아시아축구연맹 대회에서 아프가니스탄을 3대 1로 꺾은 것이었습니다.

월드컵 예선에 나섰던 경험은 전혀 없어 '월드컵'이라는 이름과 인연을 맺은 것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부탄은 오는 17일 스리랑카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예선 진출에 도전합니다.

러시아월드컵 1차예선에서는 아시아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12개 나라가 6개의 짝으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자를 가립니다.

여기서 승리한 6개국은 2차예선에 합류해 우리나라와 일본, 이란 등을 비롯한 아시아 내 FIFA 랭킹 1위부터 34위까지 국가들과 경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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