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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박 대통령-반총장 통화내용 진위 확인불가"

입력 : 2015.03.13 07:50|수정 : 2015.03.13 07:50


청와대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해커가 트위터에 공개한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통화내용 파일과 관련, "트위터에 공개된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2014년 1월2일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이 통화한 바는 있으며 이 통화의 상세 내용에 대해서는 1월2일 자 청와대 보도자료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앞서 자신을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핵'이라고 밝힌 한수원 해커는 이날 트위터에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의 통화내용이라고 주장하는 녹취록 속기 한글파일과 원전 관련 도면 등 총 25개의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가 이처럼 해커가 공개한 녹취록 속기 파일과 실제 통과 내용이 같은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은 정상 간의 통화에 외교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많아 평소 전문을 공개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해 1월2일 오전 반 총장으로부터 신년 인사전화를 받고 장성택 숙청 등 당시 북한 상황과 남북관계 문제, 한일관계, 남수단 등 국제정세 등에 대해 15분간 대화를 나눴으며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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