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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가담 영국 소녀들, 외국 스파이 도움받아"

입력 : 2015.03.13 03:22|수정 : 2015.03.13 03:22


터키 메브류트 차부쇼율루 외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영국 10대 여학생 3명이 외국 정보기관 요원의 도움을 받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차부쇼울루 장관은 이날 TV로 방영된 인터뷰에서 "영국 소녀들은 (IS 격퇴전에 참가한) 국제동맹국의 한 정보기관원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요원은 체포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국가의 정보기관인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유럽연합(EU) 회원국이나 미국은 아니라며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주도한 IS 격퇴를 위한 국제동맹국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 아라비아, 바레인, 카타르, 요르단 등 중동 국가들은 직접 공습에 참여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한 학교에 다니는 동급생 샤미마 베이검(16)과 카디자 술타나(15), 아미라 아바스(15)는 IS 합류를 위해 지난달 17일 영국을 떠나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이 도착 다음 날 오전 시리아 국경으로 이동하기 위해 이스탄불의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대기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포착됐다.

영국과 터키 당국은 이들이 지난달 19일 시리아로 밀입국해 IS가 수도로 선포한 락까에 머무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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