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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에 선정

입력 : 2015.03.12 17:56|수정 : 2015.03.12 17:56


경남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김해 대성동·함안 말이산·경북 지산동고분군을 통합한 '가야고분군'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문화재청이 지난 10일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를 열고 심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선등재 추진대상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 17건 가운데 세계유산으로서 보편적 가치, 보존·관리체계, 국내외 비교연구 실적 등 항목을 평가해 뽑는다.

문화재청은 가야고분군이 있는 경남도와 경북도가 세계유산 등재를 함께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이에따라 경남도는 오는 4월 관계 기관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학술조사 등을 실시해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작성·제출할 계획이다.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은 금관가야 최대 고분군으로 지난해 용 문양의 화려한 금동제 허리띠, 방패에 붙이는 장식인 파형동기(波形銅器), 말 방울 등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아라가야 시대 함안 말이산고분군(사적 제515호)은 원형이 잘 보존돼 있고, 출토 유물이 가야를 대표할만한 예술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령 지산동고분군(사적 제79호)은 대가야 왕릉을 비롯한 지배층의 공동 묘지다.

한편 문화재청은 양산 통도사 등 7곳을 포함한 '한국의 전통산사'도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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