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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도 너무 달라서 문제, 일본과 독일 사이

김민영

입력 : 2015.03.12 17:19|수정 : 2015.03.17 10:32


 지난 9일, 독일 메르켈 총리가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방일 중 그가 남긴 개념 발언은 여러모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잠자코 있던 일본 산케이 신문과 일본의 외무상은 10일 메르켈 총리가 떠나자 그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스브스뉴스가 이를 채팅 형태로 재구성해봤습니다.

*독일 : 도길이, 일본 : 일보니, 한국 : 한꾹이, 중국 : 듕귁이

메르켈메르켈메르켈메르켈메르켈메르켈
 산케이 신문은 독일과 일본이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전쟁 중 저지른 범죄의 유형이나 질에서부터 차이가 난다는 게 그들의 근거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또한 일본과 독일의 전후 처리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메르켈
맞습니다. 독일과 일본을 단순 비교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범죄의 유형과 질이 달라서가 아닙니다.
과거를 청산하려 노력하는 국가와 과거를 왜곡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를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메르켈독일의 전 총리, 브란트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독일 국민을 대표해서 사죄한 그를 세계 언론은 이렇게 평했습니다.

"무릎 꿇은 건 한 사람이지만 일어선 건 독일 전체"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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