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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중단' 경남도청에 찬·반 전화 쇄도

입력 : 2015.03.12 17:26|수정 : 2015.03.12 17:26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하고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하자 경남도청에 찬성과 반대 의견을 밝히는 전화가 잇따랐다.

도청 홈페이지에는 반대 댓글이 많았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가 지원 중단한 무상급식 예산으로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지난 9일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11일까지 무상급식, 서민 자녀 교육지원 사업과 관련된 도청 부서에 찬반 의견을 표시하는 전화가 하루 평균 10통에서 20여 통가량 걸려왔다.

해당 부서는 도지사 비서실과 정책기획관실, 농산물 유통과, 행정과 등이다.

전화한 사람은 서울과 대구, 부산 등 전국에 걸쳐 있었다고 도는 전했다.

찬성과 반대 비율은 5대5로 비슷했다고 도는 주장했다.

그러나 도청 홈페이지에는 반대 댓글이 훨씬 많았다.

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에는 12일 무상급식과 관련된 20여 건의 댓글이 달렸다.

이 가운데 80%가량이 '무상급식을 원합니다', '바랍니다 무상급식', '의무급식 당장 시행해 주십시오' 등 경남도의 무상급식 예산 지원중단을 비판하는 것이었다.

나머지 20% 정도는 '무상급식을 비롯한 무상복지는 망국의 지름길', '무상급식 폐지 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등 경남도 방침을 지지했다.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한 경남도는 지난 9일 643억원(도비 257억원, 시·군비 386억원)으로 바우처(418억원), 맞춤형 교육(159억원), 교육여건 개선(66억원) 등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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