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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대학, 혁신 통해 활로 모색해야"

입력 : 2015.03.12 17:01|수정 : 2015.03.12 17:37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대학은 혁신을 통해 체질을 강화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를 찾아 학교 측과 오는 5월로 예정된 '2015 세계교육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력협약(MOU)을 맺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황 부총리는 "현재 우리의 대학은 안팎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내적으로는 학생 수가 현저히 감소하는 현상으로 여러 문제점이 예견되고 있으며, 외적으로는 외국 대학과의 치열한 교육 연구 경쟁과 지식사회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우리에게는 기회, 어찌보면 위기로 다가온다"고 진단했다.

이어 "외국인과 해외동포 유학생을 적극 유치하고 학교 특성화를 진행해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만들어 낸다면 오히려 우리 대학의 지평을 넓히고 발전모델을 제시해 대한민국이 세계 대학의 선두주자로서 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부총리는 또 "인문학은 대학의 기본일 뿐만 아니라 그 소양은 기업과 상품의 경쟁력·창의력을 높이고 경제 발전의 가장 큰 밑받침이 된다"며 "이렇게 국가·사회적으로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학문적 특성과 수요를 고려해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황 부총리는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동만 위원장 등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간부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교육 문제에 관한 노동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동만 위원장은 학교에서 노동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노동자의 권리를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 정규교육과정 내 노동인권 교육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황 부총리는 "아주 중요한 지적이다. 할 수만 있다면 초등학교에서부터 노동의 신성함과 노사관계, 인권 문제 등에 대해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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