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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가담 호주 청소년, 이라크서 자폭 테러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3.12 16:29|수정 : 2015.03.12 17:12


이슬람국가, IS에 가담한 호주의 18세 청소년이 이라크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저지른 뒤 숨졌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IS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서방 출신의 백인 성전주의자, 이른바 '화이트 지하디'가 최근 늘고 있지만, 직접 저지른 자폭 테러는 드물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IS는 트위터를 통해 '아부 압둘라 알-오스트랄리'라는 이름의 IS 대원이 이라크 안바르 주 라마디 지역에서 자폭 테러를 저지르기 전 폭발물을 실은 흰색 밴에 타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IS는 이 대원이 자폭 테러로 사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언론 페어팩스에 따르면 사진 속 대원은 호주 멜버른 출신의 제이크 빌라디로 추정됩니다.

빌라디는 16살에 이슬람교로 개종하고서 지난해 중반 학교를 그만두고 IS에 가담하기 위해 터키를 거쳐 이라크로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주 ABC방송은 호주 빌라디의 집에서 급조한 폭발 장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빌라디가 중동에서 자폭 공격을 하다 사망했다는 보도의 진위를 확인 중이라고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밝혔습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매우 끔찍한 상황"이라며 "충격적이고 극단적인 사상의 유혹으로부터 젊은이들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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