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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성남면 주민들 "축산물유통센터 계획 철회하라"

입력 : 2015.03.12 15:37|수정 : 2015.03.12 15:37


대전충남양돈조합이 충남 천안시 성남면에 건립을 추진하는 축산물종합유통센터와 관련해 지역 주민들이 건립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천안시 성남면 주민들로 구성된 '축산물유통센터 입주 반대 추진위'는 12일 천안시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축산물유통센터는 이름만 거창할 뿐, 돼지 수천 마리를 키우는 축사이자 도축장"이라며 건립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추진위는 "대전충남양돈조합은 하루 도축량 800마리가량에 불과한 소규모 조합으로, 첨단 도축장을 건립할 자금력이 없어 기존 혐오 시설을 답습할 것"이라며 "축산물유통센터가 들어선다면 고용의 질적 저하와 환경 문제 등으로 천안의 골칫거리로 남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천안은 국토의 한가운데 위치해 다른 지역에 비해 전염병에 취약하다"며 "대형 도축장까지 들어선다면 축산 농가의 타격뿐만 아니라 천안이 구제역 병균을 퍼뜨리는 구제역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한편, 대전충남양돈조합은 오는 2017년 건립을 목표로 천안시 동남구 성남면과 수신면 일원 제5산업단지 내 7만여㎡ 부지에 축산물을 도축·가공한 뒤 판매·유통까지 아우르는 축산물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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