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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최용수 감독, 박주영에 '귀여운 복수'?…'등번호의 추억'

입력 : 2015.03.12 18:13|수정 : 2015.03.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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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FC 서울 감독이 박주영에게 등번호 10번에 얽힌 일화를 털어놨습니다.

최 감독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박주영 FC 서울 입단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의 등번호 91에 관한 질문을 받자 ‘이미 팀에 10번으로 활동하고 있는 선수가 있어서 '9+1', 즉 10번을 의미하는 91번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축구 선수 등번호 10번은 팀의 간판 골잡이를 상징하는 번호로, 최 감독은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복귀했을 때 당연히 10번을 받을 줄 알았다’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당시 서울 단장이던 한웅수 프로축구연행 사무총장의 ‘몇 번을 원하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10번’을 요구했지만, 한참 후배인 '축구 천재' 박주영 때문에 이뤄질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최 감독은 ‘당시 팀에서 10번을 사용하고 있었던 선수가 바로 박주영이라며, 그래도 계속 10번을 달라고 하니 구단에서 팀을 나가라’는 대답을 들었다는 뒷 이야기를 꺼내놨습니다.

‘지금 다시 등번호 얘기가 나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하는 최 감독의 사연에 굳어있던 기자회견 분위기가 풀리며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최용수 감독과 박주영 선수의 등번호 ‘10번’에 얽힌 추억을 [생생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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