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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아시아 단편’ 특별전 섹션 공개

김지혜 기자

입력 : 2015.03.12 14:35|수정 : 2015.03.12 14:35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아시아 단편' 특별전 섹션을 공개했다.

오는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올해 새롭게 태어난 ’아시아 단편’ 특별전을 선보인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매해 여러 특별 섹션을 통해 영화제의 모습을 다채롭게 하고 있다.

'아시아 단편’ 특별전 또한 그 일환으로서 유럽이나 북미로만 향해있던 눈을 돌려 지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영화의 교류 측면에서는 낯선 곳, 즉 아시아의 특색 있는 작품들을 선정하여 꾸준히 소개하고 이를 통해 아시아영화의 새로운 발견을 추구하고 있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아시아 단편영화만을 다룬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에 이미 ‘가깝고도 낯선’ 이라는 이름으로 아시아를 주제로 한 1세계 감독들의 영화까지도 포괄한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올해 선보일 ‘아시아 단편’ 특별전은, 이와 연장선상의 프로그램으로 한국이 위치한 아시아라는 대륙에서 수없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 특히 ‘아시아 출신’ 감독들의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올해는 그 첫 번째로,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이 세 나라의 젊은 감독 7명이 만든 총 6편의 단편영화들을 소개하며, 아시아 단편 영화의 미래를 조망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태국은 '이모는 여권을 가져본 적이 없다', '우리가 아는 어딘가', 인도네시아 '울타리', '물고기 손질', 중국 '귀성', '케찹'이라는 제목의 단편이다. 

최근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태국, 격변기를 거치고 있는 중국, 여성에 대하여 가부장적인 인도네시아. 이 세 나라의 단편영화에서 보여지는 삶의 무게감은 우리가 한국에서 겪고 있는 사회, 역사적 변화나 삶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경쟁부문에 소개되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영화적 완성도를 갖춘 이 영화들을 통해 평소 짧은 뉴스를 통해 알았던 같은 대륙, 아시아 사람들의 고민과 삶을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섹션이다.

특히 올해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아시아영화진흥기구에 가입하여 넷팩상(Netpac Award)과 넷펙 오픈토크(Netpac Open Talk)를 운영함에 따라, 아시아 단편영화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장으로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제32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예매는 4월 13일부터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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