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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포토] 신안 흑산홍어 풍어…20일 사이 3천 마리 잡아

입력 : 2015.03.12 12:30|수정 : 2015.03.12 12:30


홍어'겨울철 별미'인 전남 신안군 흑산 홍어가 풍어를 이루고 있습니다.

20일 사이에 3천 마리 가까이 잡는 대풍어를 기록했습니다.

신안군수협 흑산지점에 따르면 6척의 어선이 지난달 중순 1천200마리의 홍어를 잡아 위판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1천300마리를 어획했습니다.

지난해 초 하루 위판량 1천500마리의 기록에 근접하는 어획고를 2번이나 세운 것입니다.

출어 어선은 많게는 500마리 정도 잡는 등 흑산 해역이 홍어떼로 넘실거렸습니다.

두 번 연속 1천 마리가 넘는 홍어를 잡는 풍어 속에도 어민들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8㎏ 이상 홍어 암컷 한 마리 가격이 40만 원 이하로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50만 원을 넘던 홍어 값이 폭락한 것입니다.

풍어를 이룬데다가 경기침체 등으로 소비마저 부진해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흑산 홍어는 신선한 회로도 먹지만 삭혀 먹을 때 코끝을 쏘는 특유의 맛을 냅니다.

'황산 콘드로이틴'이라는 물질이 다량 함유돼 관절염, 기관지 천식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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