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화장장 없는' 지역주민, 8배 비싼 사용료 낸다

입력 : 2015.03.12 11:13|수정 : 2015.03.12 11:13


경북도내에서 화장시설이 없는 시·군의 주민이 화장시설이 있는 시·군 지역민보다 최대 8배 비싼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북도의회 윤종도 의원(농수산위원회·청송군)에 따르면 화장시설이 있는 4개 시·군의 거주자는 일반 대인기준 화장료가 5만원인데 비해 관외 거주자는 40만원으로 무려 8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화장장이 있는 9개 시·군의 화장장 사용료는 관내 거주자와 관외 거주자가 최소 2배에서 최대 8배까지 차이가 났다.

관내 거주자는 최저 3만원에서 최고 15만원을 부담하지만 관외거주자는 최저 32만원에서 최고 70만원까지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또 화장시설이 없는 시·군의 주민들은 화장 날짜와 화장시간 배정, 접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윤 의원은 "화장시설이 없는 도내 14개 시·군 주민들은 불합리하게 비싼 화장장 사용료를 지불해오고 있고 사용에도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며 "도는 도립화장장이나 수목장림 설립 등 장례문화 서비스 기반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