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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춘·박춘풍' 사건 수원 팔달구…경찰서 신설 추진

입력 : 2015.03.12 11:02|수정 : 2015.03.12 11:06


오원춘, 박춘풍 등에 의한 흉악범죄가 잇따라 발생한 수원시 팔달구에 경찰서 신설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수원병)은 오는 19일 오후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팔달경찰서 유치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치위 공동위원장은 김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맡습니다.

김 의원은 "4개구, 인구 120만 명이 거주하는 수원시에 경찰서가 3개에 불과한데다 오원춘, 박춘풍 등 강력사건이 발생한 팔달구에 경찰서가 없다"면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경찰서 신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팔달구는 현재 수원서부·중부·남부경찰서가 나눠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시에서 발생한 살인 등 5대 범죄는 1만 4천803건으로 인구가 비슷한 울산이나 창원에 비해 1만∼3만 건이나 많지만, 경찰서는 오히려 1∼2개가 적습니다.

특히 팔달구는 치안수요가 많은 단독주택비율이 무려 25.6%로 영통구 4.2%, 장안구 14%, 권선구 15.8%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김 의원은 "팔달구 자체만으로도 경기도내 1급서 평균 치안수요를 웃돌아 이를 담당하는 각 경찰서의 업무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며 "팔달경찰서가 신설되면 팔달구의 안전뿐 아니라 수원시 전체의 치안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이완구 총리를 상대로 수원 팔달경찰서 신설을 적극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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