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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도심서 고교생 패싸움…9명 입건

입력 : 2015.03.12 09:15|수정 : 2015.03.12 09:15


충남 천안 도심 한복판에서 고등학생들이 집단 몸싸움을 벌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천안 서북경찰서는 집단 몸싸움을 벌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고교 1학년 송 모(16)군과 B고교 1학년 이 모(16)군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송 군과 이 군은 지난 2일 오후 6시 서북구 두정동 한 공사장에서 각각 중학교 때 친구 20여 명을 이끌고 1대 1로 맞붙는 속칭 '맞짱' 싸움을 벌였습니다.

1대 1 싸움에서 이군이 밀리자, 지켜보던 이 군의 친구들이 싸움에 가세하면서 송 군이 몰매를 맞았습니다.

조사 결과 이날 싸움은 이 군과 송 군의 여자친구간 다툼이 맞짱까지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군과 송 군의 싸움 현장에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46명의 고등학생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싸움에 가담한 송 군과 이 군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싸움에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고교생 37명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징계 회부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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