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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필요해서"…대낮 택시 훔쳐 버젓이 영업까지

입력 : 2015.03.11 19:29|수정 : 2015.03.11 19:29


대낮에 택시를 훔치고 버젓이 영업까지 한 '간 큰' 30대가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택시회사 차고지에 주차된 택시를 훔친 혐의(절도)로 김 모(3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오늘(11일) 오전 9시 30분 청주시 흥덕구의 한 택시회사 차고지에서 송 모(64)씨가 영업을 마치고 사납금을 내려고 회사에 들어간 사이 열쇠가 꽂힌 채 주차된 송 씨의 택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하기 위해 왔다가 이런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훔친 택시를 청주 시내에서 몰며 버젓이 택시기사 행세까지 한 뒤 손님 2명에게 요금 8천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 뒤인 낮 12시 20분 비하동의 한 도로에서 김 씨가 훔친 택시를 발견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의 정지 신호에도 3∼5㎞를 더 몰고 달아났다가 경찰이 순찰차로 들이받자 운행을 멈췄습니다.

김 씨는 경찰에서 "돈이 급하게 필요해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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