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김재범, 여명컵 유도 남자 81㎏급 우승…왕기춘 동메달

강청완 기자

입력 : 2015.03.11 18:55|수정 : 2015.03.11 18:55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스타 김재범이 2015 여명컵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81kg급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재범은 강원도 철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81kg급 결승에서 이재형(용인대)과의 접전 끝에 모로돌리기 한판승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자격으로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나서지 않고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랭킹포인트 15점을 따낸 김재범은 2차 선발전 우승으로 1, 2차 합계 랭킹포인트 30점을 만들어 81㎏급 최강자 자리를 지켰습니다.

맞대결이 기대됐던 '라이벌' 왕기춘은 4강에서 이재형에게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습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김재범은 2회전 상대인 오승재(국군체육부대)를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으면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3회전에서 만난 정해주(포항시청)와 8강 상대인 이홍규(경기대)에게도 나란히 지도승을 거뒀고 4강에서 맞붙은 이승수(국군체육부대)를 업어치기 유효로 따돌리고 가볍게 결승에 올랐습니다.

왕기춘을 꺾고 올라온 이재형을 상대로 접전을 펼치던 김재범은 경기 종료 48초를 남기고 발뒤축거리로 상대의 중심을 빼앗은 뒤 곧바로 모로돌리기로 이재형을 매트에 꽂아 한판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남자 90㎏급에서는 곽동한(하이원)이 김재윤(용인대)을 배대뒤치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우승했고, 남자 100㎏급에서는 조구함(수원시청)이 서동주(경찰체육단)를 가로누르기 한판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남자 100㎏ 이상급에서는 김성민(양주시청)이 김수완(남양주시청)을 발목받치기 한판으로 제압했습니다.

곽동한, 조구함, 김성민은 모두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 이어 2차 선발전까지 석권했습니다.

여자 70㎏급에서는 유지영(경남도청)이 발목을 다친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꺾고 우승하면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78㎏급과 78㎏ 이상급에서는 각각 최미영(경남도청)과 김민정(동해시청)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