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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개그를 볼 줄이야’ 풍들소 유준상, 코믹 연기의 방점

손재은

입력 : 2015.03.11 15:54|수정 : 2015.03.11 15:54


‘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이 코믹 연기에 진수를 보여줬다.

유준상은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수트와 정갈한 헤어스타일로 상류층의 위엄을 뽐내고 있지만 하는 행동을 들여다보면 허당 그 자체인 한정호 역을 통해 웃음의 방점을 찍었다.

한정호는 갓 태어난 손자를 전문 유모에게 맡기고, 정확히 정해놓은 시간에만 만날 수 있도록 집안 내 규칙을 세웠다. 하지만 그 스스로 그 규율을 깨고 손자를 보기위해 몰래 방에 잠입했다. 살금살금 방에 들어가는 이 007작전은 손자를 안자마자 아들에게 들켜 겸연쩍어 지기만 하고 실패했다.

또한 플랜C의 일환으로 시작된 며느리 가족 초대는 집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끝났다. 그 어느 때보다도 격식 있는 모습으로 그들을 맞이했지만 큰 딸의 취업을 미끼로 자신들 곁을 떠날 것을 설득했다.

하지만 이 말을 듣고 있던 아들 인상(이준 분)은 수치심을 느끼며 장인 서형식(장현성 분)에게 사과했고, 이런 말들을 듣고 있던 한정호는 이성을 잃고 폭발했다.

이 과정에서 밥상을 집어 던지고 말리는 가족들과 뒤엉킨 유준상의 모습은 몸 개그를 방불케 했다. 유준상이 풍자 캐릭터에 안성맞춤 옷을 입고 제대로 된 블랙 코미디를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캡처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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