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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쿠웨이트, OPEC 산유 정책 유지 시사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3.11 14:23|수정 : 2015.03.11 14:23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산유 정책 기조가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임을 역내 핵심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잇따라 시사했습니다.

이와 함께 달러 강세도 저유가 구도를 지탱하는 요소로 지적됐습니다.

쿠웨이트의 나왈 알-푸자이아 OPEC 대표는 카타르 에너지 회동에서 OPEC 산유 정책이 오는 6월 5일의 정례 석유장관 회담에서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알-푸자이아는 "회동이 실질적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시장 수급 상황이 그때까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알-푸자이아는 유가가 지정학적 요소와 이란과 이라크 산유 상황 등에 복잡하게 얽혀 있다면서, 일각에서 예상하는 대로 배럴당 40달러를 밑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란 핵협상이 타결돼도, 테헤란 측이 생산을 늘리려면 시장이 예상하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1월 즉위한 살만 사우디 국왕도 첫 TV 정책 연설에서 기존 석유 정책 유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살만 국왕은 저유가에도 석유와 천연가스 개발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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