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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살해범 김상훈, 첫 공판서 일부 혐의 부인

입력 : 2015.03.11 11:40|수정 : 2015.03.11 11:40


안산 인질살해범 김상훈(46)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오늘(11일) 오전 10시 40분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영욱) 심리로 열린 사건 관련 첫 공판에서 김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가운데 인질사건 발생 전 아내를 상대로 저지른 범행 부분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김은 지난 1월 아내 A(44)씨의 외도를 의심해 A씨의 전남편인 B(49)씨의 집에 침입,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막내딸(16)도 살해한 뒤 큰딸(17)과 B씨 동거녀(32)를 인질로 삼아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또 인질극을 벌일 당시 막내딸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은 인질사건 발생 5일 전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허벅지를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김 측 변호인은 "김이 아내의 허벅지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공판에 참석한 A씨 측 지인은 재판이 끝나고 법정을 떠나는 김을 향해 "반성이나 하라"며 큰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김에 대한 다음 재판은 안산지원에서 오는 27일 열립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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