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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도 '백기'…어린이 메뉴서 탄산음료 제외

박민하 기자

입력 : 2015.03.11 04:56|수정 : 2015.03.11 04:56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이 어린이 메뉴에서 탄산 음료수를 빼달라는 소비자 단체의 요구에 백기를 들었습니다.

USA 투데이는 버거킹이 매장의 어린이 메뉴 광고판에서 탄산 음료수를 제외했고, 어린이를 위한 세트 메뉴에서 더 이상 청량음료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버거킹이 이런 내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말부터 매장에서 이 방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맥도날드, 웬디스에 이어 버거킹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탄산음료 판매 전략을 사실상 폐기한 것으로 이런 변화는 소비자 단체의 압력에 따른 것입니다.

버거킹 측도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버거킹은 앞으로 어린이들에게 청량음료 대신 무지방 우유나 100% 사과 주스, 저지방 초콜릿 우유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USA 투데이는 많은 소비자가 어릴 적 습관에 따라 성인이 되고서도 음료수를 고르는 경향에 비춰볼 때 앞으로 음료 산업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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