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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장, 실종자 가족 위로

이한석 기자

입력 : 2015.03.10 17:25|수정 : 2015.03.10 19:45


이석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장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조사위 관계자들과 함께 세월호 실종자 가족 7명을 만나30분 동안 면담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실종자 가족 여러분들의 말씀을 먼저 들어보려고 위원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자마자 이 자리에 나왔다"며"가족분들의 생각과 요구를 위원회에 잘 알리고 활동 방향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실종자 조은화양 어머니는 "시신을 1분 1초라도 빨리 건져 실종자 가족에서 유가족이 되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면담 후 이 위원장은"가족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조속한 인양이었다"며 "일단 인양을 하루빨리 해서 가족들에게 시신을 찾아주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선체 인양을 촉구하기 위해 벌이는 청와대 분수대 앞 1인 시위 현장을 직접 찾았습니다.

1인 시위 중이던 실종자 단원고 허다윤양 어머니는 이 위원장을 보자 "내 아이를 찾아달라"며 울음을 터뜨렸고 이 위원장도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세월호 특위 위원들은 모레 안산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참사 1주년을 앞둔 다음달 11일 팽목항을 찾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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