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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총리 "일본, 위안부 문제 직시해야"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3.10 17:39|수정 : 2015.03.1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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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일)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독일 메르켈 총리가 오늘은 일본 제 1야당 대표를 만났습니다. 오늘은 종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면서 일본이 과거사를 직시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늘은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카다 대표를 만났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어 화해가 중요하다며 "군 위안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고 오카다 대표는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또 한·중·일 세 나라의 과거사와 관련해서도 "자신의 문제로 과거와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르켈의 군 위안부 관련 발언은 이 문제 해결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아베 정권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과 독일의 전후 처리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본이 아시아 국민들에게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는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은 계승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메르켈 총리의 화해 언급에 대해 한국과는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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