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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에 불…경찰 초동조치로 인명피해 막아

입력 : 2015.03.10 15:03|수정 : 2015.03.10 15:05


승객 수십 명이 탄 시외버스에서 불이 났지만 경찰관이 신속하게 대피를 유도하고 진화작업을 벌여 인명피해를 막았습니다.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오늘(10일) 오전 8시 45분 금정구 청룡동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역 1번 출구 앞 도로에 정차해 있던 한 시외버스 엔진룸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꽃이 튀어 올랐습니다.

시외버스에는 승객 수십 명이 타고 있었지만 아무도 화재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금정경찰서 팔송파출소에서 회의를 하던 한 경찰관이 시외버스에서 불이 난 장면을 목격하고 파출소장 등 다른 경찰관들과 함께 파출소 안에 있는 소화기 6대를 가지고 출동했습니다.

경찰관들은 승객들을 인근 청룡초등학교와 도시철도 역사로 대피시켰고 동시에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불은 버스 엔진룸을 완전히 태우고 8분여 만인 오전 8시 53분 완전히 꺼졌습니다.

한 경찰관은 "운전기사와 승객 대부분 화재사실을 몰라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날 뻔한 아찔한 사고였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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