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체내흡수되는 '완전분해' 스텐트 세계 첫 개발

입력 : 2015.03.10 14:29|수정 : 2015.03.10 14:29


전남대학교 병원이 세계 최초로 혈관에서 완전히 분해되는 생분해성 관상동맥 스텐트(PCL 스텐트)를 개발했다.

10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심장질환 특성화 연구센터(센터장 정명호 순환기내과 교수)는 한국기계연구원 박수아 박사팀과 공동 연구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PCL 스텐트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개발 내용은 과학기술 논문 인용색인(SCI) 논문인 매트리얼스 레터스(Materials Letters) 2월호에 발표됐다.

이번에 개발된 스텐트는 혈관에 남아있는 기존 스텐트와 달리 시술 후 6~9개월이 지나면 완전히 흡수돼 없어지는 생체 적합형 생분해성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것이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연구센터는 돼지 심장 혈관의 이식 실험을 통해 PCL 스텐트가 신생 내막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반응도 적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PCL 스텐트 시술환자는 아스피린 등을 복용하지 않아도 되고 시술 직후 치과 치료, 내시경 검사, 수술 등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기대했다.

정명호 교수는 "앞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 관상동맥 질환자들을 위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