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 뉴스 - "요즘 대학가 화장실에서는 무슨 일이?"> SNS에는 하루에도 수백 개씩의 인증샷이 올라옵니다.
여행을 가서 찍은 인증샷.
맛있는 것을 먹고 찍은 인증샷. 하지만, 인증샷에는 이런 부러운 것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혼자 밥 먹는 사람, 이른바 혼밥족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들입니다. 화장실 칸에 홀로 들어가 변기나 창틀 위에 도시락이나 간편식을 놓고 먹는 모습입니다. 혼자 먹을 때 남들의 시선에 부담을 느껴 결국 몰래 먹으려고 택한 장소가 화장실이었던 겁니다. 이러한 처량한 신세를 털어 놓을 사람 조차 없다보니 인터넷 익명게시판에 이런 사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홀로 밥을 먹는 사람이라는 뜻의 혼밥족은 요즘 대학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취업난 속 스펙 쌓느라 친구 사귈 시간이 부족하고 또 친구가 몇 있다 해도 다들 바빠 일정 맞추기 힘들다 보니 혼밥족이 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자고로 밥은 여럿이 같이 먹어야 맛있는 법이죠? 이 때문일까요? 최근 대학 커뮤니티에는 "밥 친구를 구한다"는 게시글도 자주 올라옵니다. 세상살이가 바쁘지만 밥정이 늘 고픈… 이것이 2015년 대한민국 대학생의 모습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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