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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예방' 내달부터 전국 낡은 하수관 정밀조사

입력 : 2015.03.10 12:06|수정 : 2015.03.10 12:06


환경부는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싱크홀)를 막기 위해 다음 달부터 전국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정밀조사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사는 지반침하 원인 중 하나인 20년 이상 된 전국 노후 하수관로 약 4만㎞를 대상으로 내년까지 진행된다.

앞서 환경부는 작년 하반기 전국 하수관로 샘플을 긴급 점검한 결과 노후 하수관 1㎞당 0.8곳이 지반침하를 유발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는 우선 1만2천㎞의 하수관로를 대상으로 712억원을 들여 조사한다.

조사 대상은 ▲ 설치 20년이 넘었거나 ▲ 지하 10m 이상 굴착공사 지점 ▲ 10층 이상 건물 공사 등 대형 공사장 인근 ▲ 차량하중의 영향이 예상되는 도로 구간에 매설된 관로 등이다.

하수관로 내부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거나 폐쇄회로(CC)TV를 장착한 소형 장비를 진입시켜 관로의 부식과 파손 등 전반적인 상태와 결함 여부를 확인한다.

공동(空洞)이나 지반침하가 예상되는 구간은 지표투과 레이더 탐사, 내시경 및 시추공 조사를 벌인다.

조사 결과 결함의 경중에 따라 보수 계획을 수립한다.

환경부는 지난달 지반침하 대응 노후 관로 정밀조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사 방법을 표준화하고 복구 방법 등을 규정한 매뉴얼을 지자체에 배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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