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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천안서 AI 확진…도내 확산 우려

입력 : 2015.03.10 11:13|수정 : 2015.03.10 11:13


충남도내에서 구제역과 함께 조류인플루엔자(AI)도 확산할 조짐을 보여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홍성군 장곡면과 천안시 풍세면의 종계농가 등 2곳에서 접수된 의심신고는 검사 결과 모두 AI로 확진됐다.

이들 농가에서 폐사한 종계에서는 현재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H5N8'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홍성의 농가에서는 종계 3만4천마리 중 80여마리, 천안의 농가에서는 2만마리 중 100여마리가 폐사했으며, 두 농가 모두 지난달 23∼24일 충북 음성의 한 농장에서 종계를 입식했다.

방역당국은 이들 농장의 종계를 모두 예방적 살처분하고,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제한 등 조치를 취했다.

홍성 농가 인근에는 3㎞ 이내에 가금류 사육농가가 없지만, 천안 농가 주변에는 500m 이내에 닭 5만8천마리를 키우는 농가가 있으며, 3㎞ 이내에는 농가 27곳에서 가금류 94만1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충남도의 한 관계자는 "음성의 농장에서 입식된 지 보름가량이 지났다는 점에서 그동안 이들 농가와 역학적 연관을 맺은 농가들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도내에서 AI가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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