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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김주하, 친정 떠나는 '간판 아나운서'

강경윤 기자

입력 : 2015.03.10 10:49|수정 : 2015.03.10 10:49


지상파 방송사 간판 아나운서들이 친정을 떠나고 있다. 한 직장에서 10년 넘게 방송사의 간판으로 활약해온 아나운서들이 회사밖에서 새로운 날갯짓을 하는 것. 

10일 오전 KBS 관계자에 따르면 황수경 아나운서가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고 회사를 떠날 준비를 마쳤다.

황수경 아나운서 1993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여유만만’, ‘VJ특공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특히 '열린음악회'는 황수경 아나운서가 17년간 단독 진행을 해 오며 KBS 간판 아나운서로 사랑을 받게 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이었다. 

황 아나운서가 KBS를 떠나는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황 아나운서는 측근을 통해서 “더 넓은 방송활동을 위해 변화와 발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떠나기로 결심한 것”으로 이유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MBC 간판 아나운서였던 김주하는 지난 6일 친정을 떠난 바 있다.

1997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주하는 ‘뉴스데스크’와 ‘뉴스24’ 등을 진행하며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으며 이후 기자로 전직해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는 앵커로 역량을 발휘한 바 있다. 하지만 사직 전까지 뉴미디어국 인터넷뉴스부에 소속돼 보도제작 일선에서 떨어진 채 근무 해왔다. 김주하 앵커의 사직을 두고 종편 이적설이 대두됐으나 현재 이에 대한 계획을 뚜렷히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지상파 인기 아나운서들의 친정 이탈이 심해지는 가운데 새해에는 KBS 오정연 아나운서가 회사에 사표를 제출해 큰 화제가 됐다. 특히 오정연은 일찌감치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활발한 방송활동을 펼치 입사동기 최송현, 전현무, 이지애와 같은 행보를 걷게 돼 아나운서들의 이탈현상이 뚜렷해 진 게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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