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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차이나타운 대모 변신…외모부터 연기까지 '파격'

김지혜 기자

입력 : 2015.03.10 13:54|수정 : 2015.03.10 13:54


배우 김혜수가 신작 '차이나타운'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감행했다.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을 그린 영화로 김혜수는 극 중 냉혹하고 비정한 세상 차이나타운의 실질적 지배자인 엄마 역을 맡았다.

누구나 그를 엄마라고 부르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는 절대적인 권력을 지닌 인물로 본명도, 과거도 베일에 가린 이민자 출신으로 폭력적인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조직을 일구고 차이나타운을 지배한다.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어려운 일을 처리하고,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처리하면서도 전혀 감정의 동요조차 보이지 않는다.

거친 세계에서 살아남은 여자답게 하얗게 센 머리칼과 주근깨 가득한 피부 등은 엄마 캐릭터에 더욱 설득력을 부여하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여성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타짜' 속 화투판의 꽃 정마담, '도둑들'의 섹시한 금고털이 도둑, '관상'의 매혹적인 기생 등 그간 영화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왔던 김혜수지만 이번 영화 속 캐릭터는 유독 파격적이다. 여배우로서는 결코 쉽지 않았을 특수 분장으로 두둑한 뱃살을 만들고 거친 머리칼과 피부를 연출하는 등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김혜수는 분장, 의상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변신을 누구보다 즐겼다는 후문이다.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충무로의 여제 김혜수의 파격 변신은 오는 4월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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