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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중국해 싼사시 인근 섬에 경찰대 배치

입력 : 2015.03.10 10:59|수정 : 2015.03.10 10:59


중국이 남중국해 하이난(海南)성 싼사(三沙)시 인근 해역에 있는 섬에 경찰대를 공식 배치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전했다.

10일 중국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싼사시공안 변방지대는 최근 남중국해 치롄(七連)도서 자오수(趙述)섬에 경찰 인력을 배치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정확한 관할 범위와 인력 규모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들은 주변 해역 섬과 암초, 모래톱 등의 생태환경과 어민생활 보호를 중심으로 관할해역 주권 보호와 치안업무를 맡는다.

싼사시 북동쪽에 있는 치롄 도서지역은 중국과 베트남의 분쟁해역인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베트남명 호앙사군도)에 속해 있다.

장원쥔(張文軍) 싼사시공안국 변방지대 참모장은 "그동안에는 변방지대가 교통이나 주둔지 여건 등의 제약을 받아 정기적으로 운행되는 배를 타고 순찰을 하는데 그쳤다"면서 "이번 배치로 해역 관할능력이 한층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12년 7월 싼사시를 새로 만들어 남중국해의 200여 개 섬과 모래톱을 관할하도록 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막대한 원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근년 들어 영유권 강화 행보를 보여 인접국과 갈등을 빚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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