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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북·중·러 변경지대 협력 강화 주문

노유진 기자

입력 : 2015.03.10 10:53|수정 : 2015.03.10 11:5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동북 3성 지역들에 주변국가와의 교류협력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어제 베이징에서 열린 제12기 전국인민대표회의 3차회의 지린성 대표단 심의에 참석해 "동북지역의 낡은 공업기지 진흥을 깊이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특히 "주변국 및 지역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동북지역에 교류 협력을 강화할 것을 직접 촉구한 것으로 해석 돼 북 핵실험 등의 여파로 지지부진하게 추진됐던 중국의 변경지역 개방확대, 국제경제벨트 구축 프로젝트 등이 탄력 받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지시로 동북 접경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두만강 유역 경제벨트인 '창지투 개방 선도구' 사업, 훈춘의 대규모 '국제합작시범구' 등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창지투 개발은 지난 2010년 중국의 국가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남부와 동부연안에 밀렸던 동북지역이 중국의 새로운 경제성장 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린성은 또 최근 북한, 러시아와 접경한 두만강 하구 일대에 내·외국인의 출입이 자유로운 '초국경 국제관광구역' 건설을 추진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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