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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명 도그쇼, 참가견 독살 스캔들로 술렁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3.10 10:08|수정 : 2015.03.10 10:08


세계 최대의 애완견 품평회인 영국 크러프츠 도그쇼에 참가한 개가 독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영국 버밍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크러프츠 2015' 대회에 참가한 '재거'라는 이름의 아이리시세터견이 대회에 참가했다가 돌아온 다음 날인 6일 갑자기 사망했습니다.

부검 결과 개의 위에서 독에 오염된 스테이크 조각들이 발견됐습니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벨기에에서 영국까지 날아온 주인 제러미 보트는 "누가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내부 범죄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재거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다른 참가자들 사이에서 "우리 개도 당했다"는 주장들이 잇따르면서 사건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클럽 측은 독살된 재거의 경우 벨기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으며 다른 독살 시도 의혹들에 대해서도 일단 내부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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