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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벨라루스 외무 회담…"협력관계 활성화할 것"

입력 : 2015.03.10 05:37|수정 : 2015.03.10 05:37


벨라루스는 북한과의 대화 확대와 통상·경제 관계 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블라디미르 마케이 벨라루스 외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케이 장관은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를 방문한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회담한 뒤 이같이 밝히면서 "벨라루스는 북한과 협력 관계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프로젝트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마케이 장관은 이어 북한이 주체 사상을 국가 체제의 기반으로 삼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지금과 같은 혼란스런 세계에서 스스로의 힘에 의지할 때만 생존할 수 있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마케이는 "회담에서 양측이 정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대화 활성화를 위한 문제들을 논의했고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양국은 안정적이고 독립적인 경제 발전과 국민의 복지 수준 향상이란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 외무상의 방문이 양국 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리 외무상은 북한은 벨라루스와 가장 먼저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들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하면서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경제 협력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으며 동시에 국제기구들에서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논의된 많은 문제에서 양국의 입장이 비슷하거나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8일 민스크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12일까지 현지에 머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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