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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장관 "일본, 위안부 문제 인정·사과·반성교육 해야"

조지현 기자

입력 : 2015.03.10 06:31|수정 : 2015.03.10 06:31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광복 70주년이자 유엔 창설 70주년인 올해는 반드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 관련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59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전체회의에 한국대표로 참석한 김 장관은 한국 뉴욕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히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장관 취임 이전 국회의원 때부터 위안부 관련 기록의 유네스코 등재 방안을 제안한 김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인류보편적 가치인 전시 여성인권문제와 직결된 만큼 인류사에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지닌 자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김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일본에 요구하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으로 사과해야 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후대에 올바른 역사교육을 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장관은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은 1996년 제정한 여성발전기본법을 2015년 7월부터는 '양성평등기본법'으로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는 남성과 여성이 조화로운 발전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엔 여성지위위원회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의 정책개발위원회로, 세계 각국과 관련 국제기구, 시 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여성 권익의 증진방안을 공유하는 총회를 해마다 열고 있습니다.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한 김 장관은 '여성의 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한 장관급 원탁회의에 참석하고, 내일은 유엔본부 근처 뉴저지 주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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