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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여성지위, 아직도 용납 못할 정도로 낮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3.10 05:24|수정 : 2015.03.10 05:2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20년간 여성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졌지만, 아직도 양성 평등을 위해서는 가야 할 길이 멀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은 현지시간 어제(9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여성지위위원회에 참석해 여성의 지위 향상이 경제발전, 개발, 평화 등 모든 의제의 중심에 놓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1995년 '베이징 여성 권리 선언'이후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고 있다고 우선 말했습니다.

산모 사망률이 절반으로 떨어졌으며, 정부기관이나 국제기구 등에 여성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하지만, 여성 지위 향상이 아직은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반 총장은 진단했습니다.

구체적인 국가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5개국은 여성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으며, 8개국은 여성 장관이 전무하다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2030년에 여성과 남성의 지위가 50대 50이 되도록 목표를 설정하자고 제안한 뒤 이를 위해 각국 정부가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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