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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내부 분열 기류…집단처형으로 봉합"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3.09 23:35|수정 : 2015.03.09 23:35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에서 내분과 갈등이 계속 표출되고 있으며, IS 지도부가 집단 공개처형으로 이를 봉합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 IS에서 가장 크게 불거진 갈등은 외국인 가담자와 현지인 출신 가담자 간의 반목입니다.

이는 외국인 가담자들이 IS 지도부로부터 새로 자동차와 집을 배정받고 주로 도시 지역에 살게 되는 데 비해, 시리아나 이라크인 출신자들은 교외의 진지로 나가도록 지시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동맹군은 IS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지만, 민간인 피해 발생을 우려해 도시 지역에 대한 공습은 자제하는 상황입니다.

시리아-이라크 국경도시인 아부카말에서는 지난주 자유시리아군 탈주자 출신 시리아인이 지휘하는 무장세력과 쿠웨이트인이 지휘하는 무장세력 간 총격전이 벌어졌는데, 그 원인이 바로 배치 지역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습니다.

이탈자를 막으려는 IS의 노력도 필사적입니다.

IS가 근거지로 삼은 시리아 락까에서는 지난달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30∼40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현지의 반 IS 성향 주민들은 숨진 이들이 탈주를 시도하다 발각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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