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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국방, 미 합참의장 면전서 "이란 도움 중요"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5.03.09 23:19|수정 : 2015.03.09 23:19


칼리드 알오베이디 이라크 국방장관은 오늘(9일) 바그다드에서 열린 마틴 뎀프시 미국 합참의장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군사적 지원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알오베이디 장관은 "현재 이라크는 외부의 지원이 필요한 전시"라며 "이라크 정부는 이란에 도움을 요청하고 받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슬람국가' IS에 대응해 숙적인 이란과 미국이 동시에 이라크에 개입하는 상황에 대해 "이라크 정부는 이를 받아들일 만 하다"며 "이란이 IS에 맞서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일 개시된 대대적인 티크리트 탈환 작전에 미국이 배제된 채 이란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면서 IS사태를 계기로 이라크에 대한 이란의 영향력이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미국과 친미 중동국가에서 고조했습니다.

미국과 중동 우방의 분위기를 모를 리 없는 알오베이디 장관의 오늘 발언은 IS 격퇴작전에 미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는 우회적인 요구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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