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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 80%가 반미…스탈린 시대 이래 최악"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3.09 15:34|수정 : 2015.03.09 16:12


러시아 국민의 80% 이상이 미국에 반감을 갖고 있다고 러시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레바다 첸트르'가 발표했습니다.

반미 정서는 지난 1년 사이 2배나 증가했으며 레바다 첸트르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1988년 이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특히 일각에서는 러시아인의 반미 감정이 옛 소련 스탈린 시대 이래 어느 때보다 심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 국가들의 제재조치가 시작된 1년 전부터 러시아 언론이 반미 여론을 주도해 온 가운데 최근 보리스 넴초프 살인사건의 배후에 미국 CIA가 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면서 더욱 나빠진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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