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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반도 핵전쟁 위기 조성 장본인은 미국"

입력 : 2015.03.09 15:21|수정 : 2015.03.09 15:21


북한의 대외선전단체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9일 최근 시작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거론하며 미국이 핵전쟁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단체는 이날 발표한 '미국의 죄악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백서에서 미국이 "규탄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침 핵전쟁 연습을 강행했다"며 "이러한 핵전쟁 광신자, 핵범죄자가 누구의 '핵위협'을 떠들어대는 것은 파렴치와 철면피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키 리졸브', '독수리', '을지 프리덤 가디언' 등 연합 군사훈련을 '핵전쟁 불장난'으로 규정하면서 훈련들이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과 공갈이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수십년 전부터 수많은 핵무기들을 끌어들여 남조선을 핵 전초기지, 핵전쟁 발원지로 전락시켰다"며 이는 한반도 핵전쟁 위기를 조성한 장본인이 미국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미국의 핵위협으로부터 민족의 존엄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자위적인 핵억제력을 보유하는 길로 나가지 않을 수 없었다"며 "만약 핵억제력이 없었더라면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버섯구름이 열백번도 더 치솟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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