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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대학 강사들 파업 '몸살'…토론토 1만 명 시위

정연 기자

입력 : 2015.03.09 14:09|수정 : 2015.03.09 14:09


캐나다의 비정규직 시간강사들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캐나다 최고 대학인 토론토대학에서 6천여 명, 요크대에서 4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시위에는 조교들도 가세했습니다.

시간강사들은 시간당 42캐나다달러, 우리 돈으로 약 3만 7천 원 선인 현재의 강사료와 급여가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1년에 약 200시간 강의하면서 장학금과 급여 등의 명목으로 연간 1만 5천 캐나다달러 수준을 버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직종과 단순 비교할 때 시간당 임금이 적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대학에서 정규직 전임 자리를 얻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박사출신들의 애환이 담겨 있습니다.

캐나다대학교직자연맹은 캐나다에서 매년 각 분야의 박사학위 취득자가 6천여 명씩 배출되지만 대학에서 충원하는 전임 교직 자리는 1천500∼2천 개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분야에서도 박사학위 소지자는 현장의 수요보다 해마다 1천500여 명이 넘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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