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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양심의 시금석으로 떠오른 '스모그 다큐'…수억 건 조회

장선이 기자

입력 : 2015.03.09 14:08|수정 : 2015.03.09 14:08


중국 스모그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CCTV 전 앵커 차이징의 스모그 다큐멘터리 '충딩즈샤'가 중국사회의 뜨거운 화두로 급부상했습니다.

지난달 28일 인터넷에 공개된 이 동영상은 10년 이상 CCTV에서 간판 프로그램 앵커로 활약하며 명성을 얻었던 차이징이 100만 위안, 1억 7천500만 원의 자비를 들여 제작했습니다.

다큐는 공개 첫날에만 2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일부 언론은 지난 주말에 조회 수가 2억 회를 돌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동영상에 대한 반박 여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큐에서 비난 대상이 된 에너지기업 등이 반박성명을 냈고 일부 지식인은 기적적인 성장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부각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당국이 이 다큐에 대한 접속을 전면 차단하면서 정부에 대한 비난 여론까지 고조되고 있어 관련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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